금 현물시장 개장한 가운데 첫 거래를 시작한 4일 금 현물 종가는 g당 4만695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소가 산정한 기준가격은 물론 장외시장보다 높은 가격이 형성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현물(순도 99.99%)은 거래소가 제시한 기준가격 4만6330원보다 620원(1.34%) 오른 g당 4만6950원을 기록했다.
금 가격은 개장전(오전 9~10시) 동시호가에서 4만6950원을 형성했다. 장 초반 4만6730원까지 떨어지는 듯 했으나 바로 4만7400원까지 뛰어올랐다.
개정 첫 날 금 시장의 시세는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의 골드뱅킹보다 비싸게 형성됐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날 국내 금시세는 전날보다 437.84원(-0.94%) 떨어진 g당 4만6054.86원으로 마감했다. 실제 금 1g 매입 가격이 수수료 1%를 적용한 4만6515.4원이라고 해도 금 시장 시세보다 저렴하다. 또한 장외 가격 대비 7% 이상 높은 시세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금 시장에서 거래된 총 금의 양은 5978g으로 체결건수는 183건, 거래대금은 2억8075만5190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별 참여 비중을 살펴보면 실물사업자의 참여가 가장 활발했다. 실물사업자의 거래수량비중은 59.12%, 호가수량비중 58.61%였다. 개인은 거래수량의 41.87%, 호가수량 기준 41.34%를 차지했다.
참여 회원사는 일반회원(증권사) 7개사, 자기매매회원 3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