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31일 특허전 2라운드 돌입

입력 2014-03-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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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소송 개시

3년 넘게 특허전을 이어오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다음 달 특허 소송 2라운드를 벌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구글, 시스코 등과 특허동맹을 통해 애플을 옥죄고 있고, 애플은 이번 특허전에서 안드로이드 진영 전체를 타깃으로 하고 있어 소송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오는 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북부지법 새너제이 지원에서 2차 특허 소송에 돌입한다. 이 소송은 애플이 지난 2012년 초 삼성 갤럭시 넥서스를 비롯한 7개 제품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열린 배상금 관련 소송과는 별개 사안인 만큼 삼성이 양사 특허전에서 역전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플의 소송 대상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 10.1’ 등이다.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4’와 ‘갤럭시S5’는 이번 소송에 포함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폰5’와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4’ 등을 지목하고 소송에 임한다.

애플은 △단어 자동 완성 △여러 종류 데이터 중 특정 데이터를 구분해 실행할 수 있는 데이터 태핑 △시리 통합 검색 △데이터 동기화 △밀어서 잠금 해제 등 5건을 공격 무기로 선택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이미지 및 음성기록 전송 △원격 영상 전송 △업링크 패킷 데이터 전송 정보 △부정기 데이터 전송 등 4건의 특허로 대응한다.

이번 2차 특허 소송전도 1차전 못지않게 지루한 과정이 반복될 수 있다. 3년 만에 1심 판결이 나왔지만, 삼성과 애플은 단 하루 만에 미국 연방항소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게다가 2차 소송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최종 결론이 나기까지는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얘기다.

특허 전문가들은 양 진영이 합의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삼성에 스마트폰 1대당 40달러의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1차 특허 소송 당시 1심 재판부가 인정했던 로열티(7달러14센트)의 약 6배 수준이다. 이에 대해 독일 특허 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 운영자 플로리안 뮐러는 “객관적으로 정신 나간 짓(objective insanity)”이라고 비판했다.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도 최근 “애플과의 특허 소송전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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