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 일하는 식당에 불지른 40대 사망…경찰 2명 부상

입력 2014-03-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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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명 부상

내연녀와 갈등을 빚던 40대 남성이 식당에 불을 질러 숨지고 경찰 2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3분께 남구 신정동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나 장 모(46)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불로 현장에 있던 남부경찰서 신정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이 2~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출동 당시 장 씨의 손에는 인화성 물질이 가득 들어있는 2ℓ짜리 페트병과 라이터가 들려 있었다. 경찰은 장 씨를 저지하려 했지만 장 씨가 페트병과 라이터를 바닥으로 던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장 씨가 숨지고 경찰관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소방서 추산 5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5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은 식당 여주인과 내연 관계였던 장 씨가 주인과 다투다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2명 부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경찰 2명 부상 입히고 자신도 죽고, 사랑이 뭐길래" 등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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