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기업 기부금 22% 증가…삼성전자·KT 가장 많이 기부

입력 2014-03-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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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중 78개사 1조4821억원 기부

대기업들이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기부금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기관인 CEO스코어는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기부금 명세를 공개한 78개사의 기부금 현황(연결기준)을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가 지난해 총 1조4821억원을 기부금으로 내놓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12년(1조2168억원)보다 22% 늘어난 규모며 지난해 매출 2.9%, 영업이익 5.3% 보다 높은 수치다.

이에 매출 대비 기부금 비율도 2012년 0.112%에서 작년 0.138%로 0.026%포인트 높아졌다.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곳은 삼성전자(4953억원)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기부금액을 전년(2353억원) 보다 2배 이상(110.5%) 늘렸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율도 0.217%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KT가 전년대비 32.9%나 늘린 1315억원의 기부금을 지출했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율도 0.416%에서 0.552%로 0.136% 포인트 올랐다.

3위는 1162억원을 기부한 네이버로 조사됐다. 네이버의 경우 매출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았으나 매출 대비 기부금 비율은 5.024%로 조사 기업 중 압도적 1위였다. 78개 기업 중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1%를 넘는 곳도 네이버가 유일했다.

이어 SK(821억원), 현대자동차(751억원), 포스코(609억원), CJ제일제당(550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11~20위는 LG화학(214억원), CJ대한통운(206억원), 롯데쇼핑(189억원), 현대모비스(188억원), 대한항공(166억원), LG디스플레이(165억원), 두산인프라코어(140억원), 에쓰오일(108억원), CJ오쇼핑(108억원), KT&G(108억원)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기부금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SK네트웍스였다. SK네트웍스는 2012년 1억9000만원에서 작년 24억원으로 무려 10배 이상(1176.2%)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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