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국민 78.6%가 액티브 X 폐지 찬성”

입력 2014-03-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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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전경련)

액티브 엑스(Active X) 폐지 논란이 뜨겁다. 이달 20일 열린 대통령 주재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한류열풍으로 인기 절정인 천송이코트를 중국인이 못 사는 이유가 액티브 X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23일 전경련이 발표한 국민 700명 대상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액티브 X로 인해 불편이나 애로를 겪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88%나 차지했다.

액티브 X 설치로 인한 불편사항으로 온라인쇼핑몰 가입 및 물품구매가 7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은행거래(71.7%), 포탈 등 인터넷사이트 가입(38.3%), 연말정산 등 정부서비스(27.3%), 해외사이트(6.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액티브 X 폐지 여부에 대해 응답자의 78.6%가 폐지를 찬성했다. 국민 10명 중 8명이 액티브 X 폐지를 매우 찬성 또는 찬성했다. 반대를 주장한 응답자는 6.7%(반대 5.0%, 매우반대 1.7%)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84.1% 국민들은 액티브 X를 다운받지 않아도 안전하게 접속 또는 결제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액티브 X 기반의 국내 인터넷 환경은 쇼핑몰 등 국내 사이트를 이용하는 외국인에게 매우 열악한 구조다. 국내 쇼핑몰 대다수는 액티브 X 기반의 공인인증서를 요구하고 있어 크롬, 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거나 국내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 방법이 없는 외국인은 이용할 수 없다.

이로 인해 한국은 대표적 IT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총생산(GDP) 대비 온라인쇼핑 비중이 미국, 일본, 중국 등과 비교할 때 1/5 또는 1/7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전경련은 주장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 본부장은 “액티브 X가 창조유통에 걸림돌이 된다”며 “이 부분이 시정되면 7200억원에 달하는 e커머스 국제수지 적자가 대폭 개선되고, 국내 온라인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조사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가 이달 17일부터 3일 동안 인터넷을 사용하는 20~50대인 국민 700명에게 이메일(E-mail)을 통해 설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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