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 주총 안건에 ‘주식한도 확대’ 없는 이유는?

입력 2014-03-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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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주주총회를 앞두고 상정된 안건에 대한 주주들의 궁금증이 생겨나고 있다. 발행 가능한 주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발행 주식 한도 확대안이 상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1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오는 28일 진행될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이사 보수한도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정관 변경(영업 관련 사업목적 추가)이 상정됐다. 발행 주식 수 관련은 안건은 없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정관상 발행 가능한 주식(2000만주)의 한도 내에서 꾸준히 유상증자를 실시해왔다. 지난해 11월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600만주) 결정을 끝으로 발행주식 수는 약 1960만 주가 됐다. 현재 추가적으로 발행 가능한 주식 수는 40만주 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파생상품 계약 완료에 따른 정산금 등 상당 액수의 현금이 필요하지만 주식 발행한도 확대안은 상정되지 않은 것.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100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또 최근에는 지난 한 해 동안 3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액을 기록한 파생상품 계약 일부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3000억~4000억원 규모의 정산금도 발생했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7일 현대엘리베이터 등급을 ‘현대상선의 파생상품 평가손실 및 지분법 손실’을 이유로 투자부적격 등급(투기등급)인 BB+으로 강등했다.

이에 대해 한 기업분석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상증자 계획은 당분간 없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당장 증자를 해야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분기보고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약 18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사채 상환 등의 조정을 감안하더라도 약 1000억원은 확보된 상태다. 또 파생상품 관련해 2000억원이 담보로 잡혀있으며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해 1803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물론 당초 유상증자 희망가액은 2175억원에 달했지만 현대그룹 자구책, 2대주주 쉰들러와의 갈등 등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37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연구원은 “약 4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산되며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까지 감안하면 파생상품 정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물론 주가 변동에 따라 정산금액이 달라지는 것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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