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ㅁ(8일 오전)현대그룹 직원, 현대重 승리 대비 '줄타기'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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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에 대한 경영권 분쟁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현대그룹 계열사의 일부 임직원들이 이른 바 '줄타기'를 통해 만일 현대중공업의 승리로 돌아갈 것에 대한 사후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사후 유동성위기를 겪은 2001년 그룹 분리 이전까지 상명하복의 끈끈한 유대관계의 기업문화를 특징으로 하는 범현대家였다는 점을 들어 유사시를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 현대그룹 일부 임직원들의 발빠른 움직임 = 물론 그간 몇 해 동안 연락을 하지 않다가 최근 들어 부쩍 옛날의 관계를 운운하며 만남을 제기하며 러브콜을 보내는 쪽은 현대그룹 사람들이다.

이번 사태의 발단이 현대중공업이 현대그룹을 인수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는 데 현대그룹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의 한 계열사 L모 부장은 "최근의 경영권 분쟁탓에 불안한 심경속에 과거 2001년 분리 이후로는 연락이 끊어졌던 입사선배인 인사담당을 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모 계열사 임원을 만나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찾아가 이른 바 눈도장을 찍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계열사의 K모 부장은 "적대적 M&A가 성사된다면 일반 직원들의 일신에는 변동이 없겠지만 그래도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이번 사태가 어느쪽의 승리든 돌아갔으면 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 계열사 신입사원은 "친구 한명이 현대중공업에 입사했는데 수당 등을 포함할 때 현대상선 연봉보다 훨씬 많이 받는 것으로 안다"며 "현대중공업이 만일 그룹을 인수하면 내 연봉도 높아지는 것이 아닐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 현대重 현대그룹인수 난제 많아 = 이같은 현대그룹 일반 직원들의 바램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의 현대상선 인수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같은 이유는 지난 2000년 MK와 MH의 경영권 다툼의 승패 원인인 사즉생(死則生)에서 찾을 수 있다.

당시 현대차를 접수하려 했던 MH진영은 "싸움에서 이기면 좋지만 진다고 해서 목숨까지 왔다 갔다 할 일은 아니다"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었다. 즉, MH진영이 싸움에서 져도 현대그룹이라는 버팀목이 있었다.

그러나 MK진영은 현대차를 빼앗기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상황으로 목숨까지 내놓고 싸워야 했던 것이다. 결국 승리는 목숨까지 내 놓았던 MK진영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른 바 '숙부의 난' 역시 정상영 KCC 회장이 이기면 현정은 회장측이 모두 옷을 벗고 나가야할 형국으로 결국 죽기를 각오하고 달려든 현 회장 진영이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동생의 난'역시 현대중공업이 현대상선을 가져갈 경우 현정은 회장의 가신들은 줄줄이 옷을 벗어야 할 판이다. 따라서 현대그룹측으로서는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입장으로 이번 경영권 다툼에 사활을 걸고 있다.

관련업계 또한 만일 현대중공업이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해 향후 현대그룹을 인수하게 된다면 피해를 입게 되는 쪽은 현재 현대그룹 사장단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그룹 측도 "현재 사장단 등 핵심인원들은 지난 2003년 KCC 정상영 명예회장 일가와 경영권 분쟁을 할 때부터 현정은 회장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어 온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또 다시 현대그룹을 두고 치열한 경영권 다툼이 예고 돼 있는 가운데 과연 누구의 승리로 돌아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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