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배당주·하이일드 채권 매력 높아”

입력 2014-03-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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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유럽 경기 영향 제한적일 것”

▲안드레 고로딜로브 피델리티 유럽 하이일드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왼쪽)와 마이클 클락 유럽배당인컴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1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유럽 배당 인컴 및 하이일드 채권 투자 전망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 피델리티자산운용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유럽 경기가 성장세에 들어서며 유럽 시장의 배당주와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아진 상태로 분석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제재가 들어가는 상황이지만 유럽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클 클라크 피델리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럽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유럽 기업들 또한 재정위기 이후 재무상태가 건전해졌다”며 “특히 우량 기업들은 꾸준히 배당을 하고 있고 수익률도 높기 때문에 투자하기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주식 배당수익률은 일반 채권의 수익률보다 높다. 현재 유럽 기업 중 절반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회사채 수익률보다 높아 주식 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매력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유럽은 선진국 중에서도 평균 배당수익률이 높은 시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유럽 기업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3.4%로 미국 2.2%, 일본 1.9%보다 높고, 글로벌 평균인 2.6% 또한 상회하는 수준이다.

클라크 매니저는 “저성장 환경 하에서 이자수익 추구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평균이상의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들은 여전히 전체 시장 대비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피델리티 유럽배당인커 펀드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헬스케어, 금융, 필수소비재 등의 업종에 속한 50~70개의 종목을 선택, 보유하고 있다. 또 유럽 국가 중에서도 영국, 독일, 스위스 등 배당 성장을 가장 기대할 수 있는 국가를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

피델리티는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투자 매력도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최대의 하이일드 펀드 ‘피델리티 유럽 하이일드’ 펀드를 운용하는 안드레 고르딜로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하이일드 채권 시장이 가장 크지만 유럽 시장이 급성장하며 격차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발행한 하이일드 채권의 경우 지난 10년 사이 원금의 2배에 해당하는 수익을 냈다.

유럽의 하이일드 채권은 미국에 비해 신용도가 높은 채권이 많이 속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유럽의 경우 BB 등급의 채권이 3분의 1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CCC등급의 비중은 매우 작다. 이에 따라 하이일드 채권 투자의 가장 큰 문제점은 디폴트(채무불이행)이지만 유럽의 경우 디폴트 비율이 지난 3~4년간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고르딜로브 매니저는 “유럽하이일드 채권은 등급이 높아 디폴트 가능성 적다”며 “또한 유럽 기업은 보수적으로 경영을 하고 재무정책을 운용한다는 것도 디폴트 비율을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피델리티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유럽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크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르딜로브 매니저는 “지정학적으로 복잡한 상황이지만 경제만 놓고 보면 유럽 기업들이 영향을 크게 받을 것 같진 않다”며 “특히 에너지 측면에서 유럽 시장의 러시아 의존도가 높아 러시아에 대한 강도 높은 경제적 제재 또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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