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출입문 들이받은 고령 택시기사에 4억 변상 면제

입력 2014-03-1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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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4삼성신년하례식 참석을 위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의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 오른쪽)이 뒤를 따라 출입문을 들어오고 있다. 최유진 기자 strongman55@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호텔 출입문을 들이받은 고령의 택시기사에게 변상 의무를 면제해 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택시 운전기사 홍모 씨(82)는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 출입구 회전문을 들이받아 4명의 호텔 직원과 투숙객을 다치게 했다. 그의 부주의로 결론이 나면서 홍 씨는 총 5억 원의 배상액 중 4억 원 이상의 금액을 변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부진 사장은 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고 한인규 부사장을 불러 택시기사의 상황을 알아보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이틀 후 한인규 부사장과 하주호 커뮤니케이션팀장(상무)은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있는 홍 씨의 집을 방문한 결과 낡은 반지하 빌라에 몸이 성치 않은 홍 씨가 홀로 거주하고 있는 것을 확인, 변상 얘기는 꺼내지도 못할 정도로 생활 형편이 좋지 않았다고 이부진 사장에게 보고했다.

이 같은 내용을 전해 들은 이부진 사장은 사고로 인한 피해를 사측이 직접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홍 씨의 4억 원 변상 의무를 면제 조치해줬다.

호텔 측으로부터 피해 변상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홍 씨는 "사고로 거리에 나 앉을 상황에 눈앞이 캄캄했다"며 "신라호텔에 피해를 끼쳤는데 도리어 이런 호의를 받아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부진 사장의 호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에 네티즌들은 "이부진 사장 진짜 통크다" "이부진 사장, 이런 게 진짜 노블리스 오블리주 아닌가" "이부진 사장, 멋지다" "이부진 사장 다시 봤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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