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지난해 0.5%만 상장… 3년째 감소세

입력 2014-03-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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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상장기업 규제부담 줄여야”

▲표 = 전경련

국내 기업의 유가증권 상장비율이 지난해 0.5%에 그쳤다. 비율 역시 2010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811개의 상장가능 기업들 중 단지 4개 기업만 상장하면서 전체의 0.5% 수준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0년 상장요건을 충족한 664개 기업 중 22개 기업이 상장하면서 3.3% 대를 보인 것과 비교해 매우 저조하다. 2011년 823개 상장가능 기업 중 18개 사로 2.2%를, 2012년에 839개 기업 중 7개 사로 0.8% 수준으로 2010년 이후 매년 감소세다.

기업공개(IPO) 규모 역시 2010년 이후 매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22개사의 기업공개로 8조7000억원에 이르던 규모가 지난해에는 3개 사로 6600억원으로 급감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주식시장 침체로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었던 2008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공개건수는 당시 6건보다 더 줄었다.

이와 관련 전경련은 기업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돼 기업의 투자가 위축되고, 자금수요도 감소된 데다, 주식시장 침체로 인해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을 공개, 상장할 경우 공모를 통한 유상증자 등으로 자금조달이 용이해지고 기업 인지도가 제고되는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배상근 전경련 본부장은 “주식시장 침체로 자금조달은 어려운데 각종 규제로 인한 상장 유지비용까지 감당해야하니 기업들이 기업공개를 꺼리고 있다”며 “상장법인에 가해지는 각종 규제 중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거나 폐지, 기업의 상장 부담을 줄여 기업의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우리 경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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