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김희애 “유아인과 파격 로맨스… 나도 기대” [인터뷰]

입력 2014-03-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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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입장서 대본 즐기면서 읽어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 제작발표회에서 김희애.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21년 만에 영화(‘우아한 거짓말’)에 출연하고 2년 만에 드라마 ‘밀회’로 모습을 드러낸 김희애. 연기의 교본처럼 완벽한 연기를 펼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고 늘 우아하고 정갈한 이미지의 정수로 꼽히는 김희애를 20세 연하의 남자와 파격 로맨스 연기를 펼치는 JTBC 드라마 ‘밀회’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났다.

늘 단정한 느낌과 도회적인 이미지로 근접하기 힘들던 김희애가 이번 만남에선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녀가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의 출연을 통해 털털하고 친근한 이미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밀회’에서 성공만을 좇다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오혜원 역을 맡은 김희애는 ‘밀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배우 입장에서 보다가 어느 순간 독자의 입장으로 무척 재밌어서 마지막 한 장까지 읽기 아까울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김희애는 “쇼윈도처럼 보기 좋은 삶만을 살아왔던 혜원은 자신과 일치할 것 같은 사람을 만난다. 물론 육체적인 게 먼저가 아니었고, 인생의 갈증을 느끼던 중 어리고 섹시한 남자를 만나 사고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선 이승기를 그리고 이번 드라마에선 유아인을 만났다. 김희애는 특유의 잔잔한 웃음을 지으며 두 스타에 대해 평했다. “‘꽃보다 누나’ 에서 이승기를 봤을 때도 ‘참 귀엽다, 사람이 반듯하다’고 생각했는데 연이어 이승기와 다른 분위기의 연하남인 유아인을 만났다. 이승기는 귀엽고 유아인은 섹시하기까지 하다 보니 자꾸 눈이 높아져 다음 작품이 걱정된다.” 마트에서 일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지만 언제나 쿨하고 당당한 엄마 역으로 21년 만에 영화에 복귀한 김희애는 ‘밀회’에서 성격과 이미지가 대척점에 있는 혜원 역을 맡았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양 극단의 캐릭터를 진정성 있게 펼쳐 보일 것을 기대한다. 김희애의 연기는 팔색조 연기이자 연기의 교과서라고 할 만큼 정교하고 세밀하다. 뛰어난 연기력에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김희애. 그녀가 연기의 행보를 활발히 할 뿐만 아니라 이미지의 스펙트럼도 확장하고 있다.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김희애. 그런 김희애가 펼쳐낼 혜원의 모습은 어떤 것일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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