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몰린 GM...“신뢰가 무너졌다”

입력 2014-03-18 08:14 수정 2014-03-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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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만대 추가 리콜…캐나다도 조사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리콜 악몽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GM은 에어백 결함 등을 이유로 150만여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뷰익 엔클레이브와 GMC 아카디아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측면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있다면서 120만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GM은 또 캐딜락 승용차와 일부 밴 차종에서도 각각 다른 문제가 보고돼 36만4000대를 리콜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GM 역사상 최초의 여성 수장인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도 위기를 맞게 됐다. 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문제가 된 차종을 점검하고 문제를 빨리 해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GM에 대한 신뢰는 다른 나라에서도 무너지고 있다. 캐나다 정부와 의회는 점화장치 결함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한 GM의 160만대 리콜 사태 조사에 착수했다.

캐나다 교통당국은 지난해 6월 GM 차량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이번 리콜사태와 관련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당시 사고 운전자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에서 도로를 벗어나 나무를 받고 중상을 입었다. 사고 차량은 리콜 대상에 포함된 모델이라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하원 교통위원회의 호앙 마이 위원장은 “다음 주 의회가 열리면 교통부를 상대로 해당 리콜로 자국 주민이 피해를 입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160만대 리콜 차량 가운데 약 24만대가 캐나다에서 판매됐다.

앞서 GM은 지난달 쉐보라 코발트와 폰티액 G5 등에서 점화장치 결함이 발견됐다면서 78만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으며 해당 결함에 따른 사고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리콜 대상을 160만대로 확대했다.

GM이 지난 10년간 이같은 결함을 알고도 리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연방 의회는 이와 관련해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검찰은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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