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14위…존 센든 8년 만의 우승컵

입력 2014-03-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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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배상문(28ㆍ캘러웨이골프)이 시즌 첫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배상문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골프코스(파71ㆍ734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570만 달러ㆍ한화 60억87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배상문은 4라운드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막판 뒷심은 빛났지만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1번홀(파5)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 배상문은 5번홀(파5)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그러나 배상문은 6, 7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두 타를 잃고 주춤했다. 그러나 뒷심이 빛났다. 배상문은 이어진 10번홀(파4)에서 한 타를 줄이며 안정을 찾았고, 14번홀(파5)과 15번홀(파3)에서도 각각 한타씩 줄이는 집중력을 보였다.

재미교포 케빈 나(31ㆍ한국명 나상욱)는 아쉽게 우승컵을 놓쳤다. 케빈 나는 이날 1타를 잃어 합계 6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차지한 존 센든(43ㆍ호주)에 1타차 2위를 차지했다.

센든은 2006년 7월 존디어 클래식 우승 이후 8년여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이로써 우승상금 102만 달러(10억8900만원)를 챙긴 센든은 올 시즌 마스터스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양용은(42ㆍKB금융그룹)은 합계 3오버파 287타를 쳐 공동 38위에 올랐고, 코리안 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44ㆍSK텔레콤)는 합계 4오버파 288타를 쳐 공동 44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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