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정원' 고두심 "연기생활 42년, 엄마 역할이 가장 어려워"

입력 2014-03-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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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두심이 다시 우리네 엄마로 돌아온다.

17일 오후 서울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이번 작품에서 고두심은 고시촌 하숙집 아줌마이자 서윤주(정유미)의 생모 정순정 역을 맡았다.

고두심은 "엄마 역할이라 무게감이 있다. 얼마나 편안하고 따뜻하게 치유가 될까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라고 부담감을 드러내며 "드라마 제목을 '엄마의 정원'이라고 해놔서 정말 무겁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엄마는 고향, 뿌리인 것 같다"고 말한 고두심은 "연기생활 42년째 맞이한다. 정말 다양한 역할을 해봤지만 실제 부모 입장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드라마는 아무래도 실제 상황과 입장이 다르다. 하지만 근본은 같아야 한다. 어머니 품에서 제일 편안하고 안온하고 정말 좋은 토양 속에서 뭔가 그래도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울타리가 됐으면 한다"라고 새로운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엄마의 정원'은 사랑의 소중함을 그린 드라마로, 사랑이 아픔을 통해 영롱하고 아름다운 보석이 되어 우리에게 오는 과정을 담는다. 정유미 최태준 고세원 엄현경 고두심 박근형 김창숙 나영희 장정희 추소영 등 탄탄한 라인업을 갖췄다. '천번의 입맞춤', '사랑해 울지마', '행복한 여자' 등을 집필한 박정란 작가와 '반짝반짝 빛나는', '소울메이트' 등을 연출한 노도철 PD가 호흡을 맞춘다. 17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사진=최유진 기자 strongman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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