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실종전담팀 도움으로…37년 만에 만난 母子

입력 2014-03-17 09: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헤어진 지 37년 만에 모자가 상봉했다. 어릴 때 길을 잃어 실종됐던 김훈(41)씨가 15일 전북 익산경찰서에서 어머니와 감격의 만남을 가졌다.

김씨는 네 살 때인 1977년 9월 익산시 여산면의 할머니 집 부근에서 누나와 함께 물놀이를 하던 중 실종됐다. 가족은 김씨를 백방으로 수소문했지만 허사로 끝났고 애만 태운 채 세월은 흘렀다. 결국 올해 1월 아들을 그토록 기다리던 아버지가 숨을 거뒀다.

김씨의 누나(43)는 호적정리를 위해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익산경찰서 형사과를 찾아와 실종 신고를 했다. 사연을 들은 실종전담팀 직원들은 프로파일링 시스템 검색과 보호시설 가족찾기 명단을 확보해 400여명을 대조한 끝에 김씨가 경기도 광주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김씨와 어머니 등 가족 DNA를 대조한 결과 ‘친자임이 확실하다’는 통보를 받고 이들의 상봉을 주선했다.

미혼인 김씨는 실종 당시 영아원에 입소하며 다른 주민등록번호를 발급받아 살아왔다. 어머니 박모(75)씨는 “그동안 가슴에 아들을 묻고 살면서 눈물만 흘렸는데 죽기 전에 아들을 찾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441,000
    • +1.19%
    • 이더리움
    • 4,403,000
    • +3.48%
    • 비트코인 캐시
    • 887,000
    • +10.39%
    • 리플
    • 2,781
    • -0.32%
    • 솔라나
    • 185,900
    • +0.92%
    • 에이다
    • 546
    • +0.55%
    • 트론
    • 416
    • +0.48%
    • 스텔라루멘
    • 324
    • +2.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580
    • +2.23%
    • 체인링크
    • 18,490
    • +1.2%
    • 샌드박스
    • 172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