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조류'에서 '개'로 이종 감염...인체 감염 가능성 없지만 "닭고기, 꼭 끓여 먹을 것"

입력 2014-03-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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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AI

조류인플루엔자(AI)가 조류에서 개로 이종 감염되는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돼 우려가 커진 가운데 당국이 수습에 진땀을 빼고 있다.

인체 감염 우려가 커지가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인체 감염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지난 14일 충남 천안 풍세면 농장에서 기르던 '개'에서 AI 항체가 발견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6일 풍세면 용정리 가금류 사육단지 내 이모 씨 농장에서 키우는 개 3마리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항원 검사를 했다.

지난 11일 나온 검사결과에서는 AI 항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3마리 가운데 1마리에서 H5형 항체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항체 양성반응이란 H5형 항원에 감염된 개에게 면역체계가 생겼다는 의미다.

당국의 관계자는 "그동안 개에서 개로 동종간에는 AI가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닭에서 개로 AI가 전염된 첫 사례로 추정되는 만큼 이 사안을 상당히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이 씨 농장에서는 지난달 AI가 발생해 사육 중이던 닭을 모두 살처분했다.

전문가들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란 입장이다. 송창선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는 "AI에 걸려 죽은 닭을 먹여서 동물이 죽은 사례는 있는데 이것이 개에서 개로 간다든지, 사람으로 가는 것은 큰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AI 사태엔 5만명 이상이 살처분 등 방역에 동원됐지만 인체 감염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는 것.

하지만 축산농가들은 이번 사례가 육류 소비에 또다시 악영향을 끼치진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잦아들 것 같았던 AI 사태는 닭과 개의 이종감염이 확인되면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방역당국은 닭고기 등을 먹을 땐 80도 이상 끓여 먹을 것을 권하고 있고 직화구이 등은 속까지 익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I가 '조류'에서 '개'로 이종 감염된 사례가 나왔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그러면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는 얘기네?" "AI, '조류'에서 '개'로 이종 감염, 어떡해" "AI, '조류'에서 '개'로 이종 감염, 진짜 닭 개 등 가축 조심해야겠다" "AI, '조류'에서 '개'로 이종 감염 무서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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