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처 잃은 단기 부동자금 700조원...지난해 증가폭 최대

입력 2014-03-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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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 부동자금이 700조원을 넘어섰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식, 펀드, 은행 등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 부동자금이 712조885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700조원을 돌파했다.

2008년 말 540조원에 그쳤던 단기 부동자금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 말 647조원으로 급증한 이후 2010년 말 653조원, 2011년 말 650조원, 2012년 말 666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증가폭 역시 금융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단기 부동자금 증가폭은 1.0%, 2011년 -0.5%, 2012년 2.5%까지 낮아졌지만 지난해 7.0%로 다시 높아졌다.

단기 부동자금 가운데 현금은 53조원, 요구불예금 126조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327조원, 머니마켓펀드(MMF) 44조원, 양도성예금증서(CD) 22조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36조,환매조건부채권(RP) 10조원이다.

또 여기에 6개월 미만 정기예금 71조원과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14조원을 합한 것이 전체 단기 부동자금이다.

이 처럼 단기 부동자금이 급증한 이유는 저금리 장기화로 예적금 매력이 감소했고 주식과 펀드 역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 예·적금 상품은 거의 2%대 수준이며 주식 시장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외 주식 및 채권형 펀드 수익률도 저조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이달 13일까지 -3.99%이며 해외주식형 역시 -4.71%로 원금을 까먹고 있다. 국내외 채권형 펀드 수익률도 각각 0.73%, 1.64%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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