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장기이식, 빠를수록 정서 지능 발달에 유리

입력 2014-03-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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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장기이식이 빠를 경우 정서 지능 발달에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소아이식팀(강희경 소아청소년과 교수, 민상일, 이남준 이상 외과 교수)은 1999∼2011년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신장 또는 간 이식을 받은 어린이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지능지수(IQ), 사회지수(SQ) 수치와 평균 장기이식 대기 현황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IQ는 두뇌의 지적 능력을, SQ는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며 서로 협력하는 사회 적응 능력을 수치화한 것이다. 검사 결과 IQ 70 이하 '정신지체' 그룹 아이들의 평균 장기이식 대기시간은 5.7년으로, IQ 70을 넘는 그룹의 대기시간 1.4년보다 4배 이상 길었다.

IQ 90을 기준으로 나눴을 때도, 90 이하 그룹의 대기시간은 3.1년, 90 초과 그룹의 대기시간은 1.3년으로 차이가 났다. 이 같은 경향은 SQ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어린이 환장의 경우 장기이식 대기기간이 길수록 지능과 사회적응능력 개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셈이다.

연구팀은 “장기이식 대기기간이 길수록 신장이나 간의 기능부전으로 인한 체내 노폐물 축적과 호르몬 불균형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이는 아이의 정서 지능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팀은 “어린이 환자의 경우 어린 나이에 대수술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이식을 빨리 하면 나중에 또다른 공여자가 필요할 것이라는 불안감, 학업 등의 이유로 이식을 늦추려는 경우가 있다”면서 “가능하면 빠른 시기에 해주는 것이 환자의 정서 지능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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