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STX조선 구조조정 빠진다...정상화 작업 차질

입력 2014-03-1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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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STX조선해양 구조조정에서 빠지기로 하면서 STX조선 정상화 작업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STX조선 경영 정상화가 힘들 것이란 판단 하에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보유 중인 채권을 되사달라는 반대매수청권을 행사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산업은행에 STX조선 구조조정에서 빠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수출입은행, NH농협은행, 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으로 구성되 채권단은 STX조선에 1조8000억원의 추가 자금 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STX조선 경영 정상화가 쉽지 않고 그에 따른 추가 손실이 우려되는 만큼 이번 구조조정에서 빠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STX조선 여신을 모두 '고정' 이하로 분류해야 하는 탓에 자금을 계속 지원할 경우 우리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STX조선에 대한 우리은행의 대출 및 보증액은 2500억원으로, 통상 채권단은 청산가치 수준에서 매수청구된 채권을 매입한다.

우리은행이 구조조정에서 빠짐에 따라 다른 채권금융사들은 신규 지원 자금 1조8000억원 중 우리은행 분담분 1400억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STX조선 채권단의 채권액 비율은 산업은행이 34.61%로 가장 높고 이어 수출입은행(20.86%) 농협은행(18.11%) 정책금융공사(13.01%) 우리은행(7.35%) 신한은행(2.02%) 외환은행(1.23%) 무역보험공사(2.8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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