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럭셔리차업계 요동…“아우디, BMW 제쳤다”

입력 2014-03-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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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1~2월 24만2400대 팔아…사상 처음 BMW 판매량 앞질러

▲루퍼트 스타들러 아우디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아우디가 올 들어 2월까지 판매 기준으로 사상 처음 BMW를 제치면서 루퍼트 스타들러 아우디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우디는 지난 1~2월 24만2400대를 판매해 BMW에 383대 앞섰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아우디는 BMW에 429대 차로 뒤졌다.

이 같은 판매 호조는 중국 사업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우디는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전년 대비 21% 증가한 49만2000대를 팔았다. 이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중 가장 많은 것이다.

특히 아우디 브랜드 자체가 중국 공산당 고위 간부를 상징할 정도로 중국 내에서 명품 이미지로 통하는데다 아우디 브랜드 로고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숫자 ‘8’를 연상케 한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우디는 올해 중국에서 50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들러 아우디 CEO는 “고급 차 경쟁이 전에 없이 치열하다”면서 “올 들어 1위에 오른 것보다 앞으로 판매가 얼마나 늘어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날 스포츠카 ‘R8’의 전기자동차 버전을 내놓았다. 회사는 R8 신모델을 통해 BMW의 하이브리드 모델 ‘i8’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아우디의 판매가 BMW를 앞지르고 있으나 올해 전체 기준으로는 10년째 럭셔리브랜드 업계 1위를 차지한 BMW가 ‘톱’ 자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 오토모티브는 이날 BMW가 올해 세계에서 177만 대를 팔아 아우디(166만대)보다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56만 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중국 내 메르세데스-벤츠의 성장세는 아우디와 BMW는 물론 글로벌 럭셔리차업계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중국 판매는 올 들어 2개월간 전년에 비해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BMW는 8.9% 늘었으며 아우디는 9.3%를 기록했다.

다니엘 슈워츠 코메르츠은행 애널리스트는 “아우디나 BMW 모두 올해 메르세데스-벤츠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우디 1년간 주가 추이. 11일(현지시간) 종가 639.93유로.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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