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사 위험성향 등급 통일한다

입력 2014-03-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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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가 상품을 팔면서 제시하는 고객 위험성향 표시등급이 한 종류로 단일화된다.

현재는 각 증권사마나 위험성향 표시등급이 달라 고객의 위험성향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12일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증권사가 제시하는 고객 위험성향 표시등급을 올해안으로 통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각 증권사마 표시등급이 달라 동일 투자자도 제시받는 상품이 달랐다”며 “투자자가 혼란을 겪다보니 불완전 판매 여지가 높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금융투자협회는 안정형,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 등 총 5단계로 나눈 표준투자준칙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각 증권사는 5등급 내니 7등급으로 나눠 개별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준칙이 마련돼 있는데도 증권사가 따르지 않는 것은 강제성이 없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표준준칙이 마련 돼 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금감원이 나서서 표준안을 만들면 모든 증권사가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이 앞장 서서 위험성향 표시등급 표준안을 만드는 것은 앞으로 위험등급 표시가 모든 금융상품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지난달 발표한‘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 종합대책’에 따르면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기업어음(CP) 등 증권사가 판매하는 모든 금융상품에 위험등급이 표시된다. 그만큼 위험등급 표시를 나누는 기준이 중요해진 셈이다.

각 사마다 투자자에 대한 영업정책이 다르다는 점을 들어 금감원의 이같은 방침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투자자에 대한 성향파악을 통일시키면 증권사가 또 다른 내부준칙을 만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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