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의원, ‘짝’ 폐지 촉구 “출연자 죽은 예능 웃으며 보란 말인가?”

입력 2014-03-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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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출연자 사망 논란을 겪은 SBS 예능프로그램 ‘짝’의 폐지를 촉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았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민희 의원은 7일 논평에서 “고인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SBS 제작진의 책임 여부는 수사를 통해 밝힐 일이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짝’은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출연자가 죽음에 이른 예능을 웃으며 보란 말인가?”라며 “사망한 출연자의 유서를 보면 제작진이 고인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촬영 도중 고인과 연락을 취한 고교 동창에 의하면 제작진이 ‘고인을 불쌍한 캐릭터로 만들려 했다’고 주장했다”며 “이 점이 사실이라면 제작 과정에서 고인이 심리적 압박을 느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이어 “이번 사건으로 인해 고인과 그 유가족을 비롯해 다른 출연자와 제작진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사람이 죽어나간 프로그램을 시청자에게 다시 보여주며 웃고 즐기라고 강요하는 것은 시청자에 대한 폭력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5일 새벽 2시경, ‘짝’ 제주도 특집이 촬영 중이던 서귀포시 B펜션 2층 객실 화장실에서 출연자 전모(29)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참가자와 담당 PD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전씨는 유서에서 “엄마 아빠 미안해. 나 너무 힘들어. 살고 싶은 생각도 이제 없어. 계속 눈물이 나. 버라이어티한 내 인생 여기서 끝내고 싶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SBS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짝’은 최근 내부회의를 통해 출연자 사망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폐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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