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용 배낭 20개 중 14개, 실제 용량 작아”

입력 2014-03-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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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중소기업진흥공단 공동 실험

등산용 배낭의 용량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소비자시민모임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4일 등산용 배낭 20개 제품을 비교 시험한 결과 14개 제품의 실제 용량이 표시 용량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표시 용량이 30ℓ 이었던 솔트렉 제품은 시험 결과 실제 용량이 18ℓ에 불과해 가장 큰 격차(표시 용량 대비 실제 용량 비율 60%)를 보였다. 이밖에도 엑스피크(66.7%), 블랙야크(70%), 트렉스타(73.4%), 휴몬트(73.4%), 에코로바(73.4%), 레드페이스(71.4%), 쿠드코리아(80%), 코오롱스포츠(80%), 사우스콜(80%), 웨스트우드(80%), 오스프리(82.1%), 써미트(90%), 노스페이스(90.6%) 등의 브랜드가 표시 용량이 실제 용량에 못 미쳤다.

반면 그레고리, 아이더, 팀버라인, 투스카로라, 호프힐, BFL 아웃도어 제품 등 5개 브랜드는 제품 표시 용량과 실제 용량의 오차가 허용치(30ℓ 기준 ±2ℓ)에 속했다.

배낭 내구성 시험에서도 제품별로 차이가 많이 났다.

봉합강도(밑판과 몸판 사이 봉제의 강도) 시험 결과, 제품간 차이는 최대 943N(휴몬트), 최소 281N(사우스콜)으로 3.4배 차이가 났다. 어깨끈 부착 강도 시험에선 코오롱스포츠(1678N) 제품이 가장 튼튼한 반면, 사우스콜(638N) 제품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손잡이 견고성에서는 엑스피크(880N) 제품이 가장 견고했고, 투스카로라(259N) 제품이 가장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 물질 검출시험에서는 일부 브랜드 제품의 부자재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되기도 했다.

소시모 측은 “현재 용량에 대한 측정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제조사마다 측정 기준이 다르다”면서 “소비자가 제품 표시 용량을 믿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낭 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시험 방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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