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2월 내수판매 증가… 신차 출시·설날 기저효과 영향

입력 2014-03-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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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가 지난달 내수 판매가 크게 늘리며 수입차 공세를 막아냈다.

3일 지난달 판매 실적을 발표한 국내 완성차 5곳(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의 내수판매 합계는 10만700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8826대보다 8.3% 증가했다.

현대차의 2월 국내 판매는 5만138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2%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제네시스’가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4164대가 팔리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기아차의 2월 국내 3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지엠은 3.3% 증가한 1만301대, 쌍용차는 26.9% 늘어난 5502대, 르노삼성은 16.7% 증가한 4821대를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판매했다.

국내완성차 업체의 지난달 내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설 명절이 2월에 있던 지난해에 비해 근무 일수 증가한 영향과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그랜저 하이브리드’, 기아차의 ‘K9 2014’ 등의 신차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수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데 반해 해외 판매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 9만6930대, 해외생산 판매 23만534대 등 전년대비 2.7% 증가한 32만7464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역시 2월 해외 판매는 국내 생산분 10만5205대, 해외 생산분 10만2594대 등 모두 20만7799대로 전년 대비 20.5% 늘었다. 또 쌍용차의 지난달 수출은 630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반면 외국계 자동차업체가 모회사인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3만7706대를 수출해 지난해 2월 4만8601대에 비해 22.4%, 지난달 4만2733대에 비해서는 11.8% 감소했다. 르노삼성의 2월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3% 감소한 2896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모회사 제네럴모터스(GM)가 한국지엠이 생산하는 쉐보레를 2015년까지 유럽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영향이 수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수출 감소와 관련해 르노삼성 측은 “본사에서 재고 물량을 감안해 판매 목표대수를 정하는 데, 2월에는 생산량을 적게 잡았다”며 “다음 달에는 생산대수가 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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