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수출비중 줄고 국내시장 의존도 늘었다”

입력 2014-03-04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시장 판매비중, 2003년 82%에서 2012년 86%로

지난 10년간 중소기업의 국내시장 의존도가 커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4일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확대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난 중소기업 제품의 국내판매 비중이 2003년 81.8%에서 2012년 86.0%로 4.2%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수출 비중은 18.2%에서 14.0%로 줄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소비 비중이 2003년 55.7%에서 2013년 50.6%로 낮아지는 내수 침체 속에서도 중소기업의 내수의존도는 오히려 높아진 셈이다.

실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중소기업의 국내판매액은 2.3배가 늘어 해외수출액의 1.7배 증가를 웃돌았다.

보고서는 “중소기업이 지금처럼 국내시장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에서는 기업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저출산 기조와 국내소비자들의 해외직구 증가, 대기업의 글로벌 아웃소싱 확대를 내수위협 요인으로 지적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판로 개척방안으로 ‘마케팅 코디네이터 사업’을 제안했다. 중소기업의 내수의존도 심화현상을 해소할 방법으로 제품기획 단계부터 해외시장을 염두에 두고 ‘팔릴 제품을 만들자’는 취지다.

이외에도 해외시장 진출 방안으로 정부 차원의 수출인큐베이터 지원확대와 기업 차원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제안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내수시장에만 의존한 현재의 판로구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중소기업이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해외시장 개척 등 다양한 판로 확보노력과 함께 품질과 디자인·기술 등 근원적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고정금리 주담대 늘리려"…은행 새 자금조달 수단 나온다[한국형 新커버드본드]①
  • 인도 18곳에 깃발…K-금융, 수출입 넘어 현지화로 판 키운다 [넥스트 인디아 下-②]
  • [AI 코인패밀리 만평] 커피값 또 오르겠네
  • 11월 생산자물가 0.3% 상승...석유·IT 오르고 농산물 내려
  • 캐즘 돌파구 대안으로…전기차 공백 메우기는 ‘한계’ [K배터리, ESS 갈림길]
  • '지방공항은 안 된다'는 편견을 넘다… 김해공항 국제선 1천만 명의 의미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10: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018,000
    • -1.03%
    • 이더리움
    • 4,204,000
    • -0.31%
    • 비트코인 캐시
    • 845,000
    • +3.11%
    • 리플
    • 2,651
    • -4.47%
    • 솔라나
    • 175,600
    • -4.51%
    • 에이다
    • 518
    • -4.95%
    • 트론
    • 415
    • -0.48%
    • 스텔라루멘
    • 305
    • -3.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530
    • -2.48%
    • 체인링크
    • 17,710
    • -3.01%
    • 샌드박스
    • 164
    • -4.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