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공매도 허용 100일…증권주에 집중

입력 2014-03-03 08: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우증권→삼성증권→현대증권 순으로 높아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를 다시 허용한지 100일이 지난 가운데 증권주에 공매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금융주의 체력이 많이 개선됐다’는 금융위원회의 발표가 무색하게 실적악화와 공매도 ‘이중고’ 앞에 증권주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가 다시 허용된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공매도 비중이 높은 상위 10개 금융주 중에서 증권주는 대우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한화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등 6개였다.

이 중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증권주는 대우증권으로 전체 매매 중 13.4%가 공매도 거래였다. 삼성증권의 공매도 비중도 12.49%나 됐고 현대증권(9.24%), 한화투자증권(6.67%), 미래에셋증권(6.13%), 대신증권(5.23%) 공매도 비중도 높았다.

공매도 비중이 높은 증권주는 주가도 하락했다. 지난 11월 14일 이후 증권주는 0.3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61%, 금융업이 2.13%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증권주 중에서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았던 대우증권은 공매도 전후로 9020원이던 주가가 8540원까지 빠져 5.31% 하락했다. 삼성증권 역시 4만4600원이던 주가가 3만9600원까지 하락해 11% 넘는 강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인수합병(M&A)이슈에 현대증권은 18% 가량 올랐다.

한편 공매도란 주식을 빌려 먼저 매도한 뒤 주식을 사서 되갚는 투자기법으로 통상 주가하락이 예상될 때 사용된다. 공매도로 순식간에 매도 주문이 몰리면 주식시장이 급격하게 출렁일 수 있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제한됐다 지난 11월 다시 허용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70,000
    • +1.49%
    • 이더리움
    • 5,320,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647,500
    • +0.08%
    • 리플
    • 725
    • +0.14%
    • 솔라나
    • 230,800
    • -0.3%
    • 에이다
    • 635
    • +0.32%
    • 이오스
    • 1,145
    • +0.88%
    • 트론
    • 159
    • -0.63%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300
    • +0.35%
    • 체인링크
    • 25,220
    • -1.68%
    • 샌드박스
    • 644
    • +2.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