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사장, 14조원대 부채감축 발표 "임기내 부채 감소 이룰 것"

입력 2014-03-0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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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한국전력 흑자전환을 만들어낸 조환익 사장이 이번엔 임기내 부채 감소의 변곡점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조 사장은 2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4조원대의 부채 감축 계획을 내놓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사장의 부채 감축안은 2017년 부채비율을 140%선에서 억제하는 한편 2조원대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사업구조조정 △자산매각 △원가절감 △수익창출 △금융기법 활용 등을 통해 2017년까지 14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제시했다.

우선 사업 구조조정으로 3조원가량을 줄일 방침이다. 사업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사업시기·규모·방식 등을 바꿔 투자비를 절하는 방식이다. 해외사업은 수익성 중심으로 내실화하면서 신규투자 억제, 민간 자본 활용 등을 통해 투자비 최소화를 추진한다.

부채감축의 또 다른 핵심은 5조3000억원대의 자산 매각이다. 조 사장은 전력 관련 자회사인 한전기술·한전KPS 지분은 경영권 유지를 위한 최소 지분(51%)만 남기고 모두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전력사업과 관련이 없는 한전산업개발, LG유플러스 보유 지분은 전량 매각한다. 해외사업 매각은 국부유출 우려 해소를 위해 국내투자자 매각을 우선 고려하고 매각전문회사를 통해 적정 가격을 확보해 갈 방침이다.

시가 3조원대인 서울 삼성동 본사 부지는 한전의 이익을 극대화한 매각을 고려중이다. 조 사장은 이에 대해 적법성, 경제성, 적기매각 등을 고려해 최적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보유 부동산은 매각가능성이 높은 도심부동산을 중심으로 매각한다. 한전은 또 임금인상분·경영성과급 반납 등의 경비절감 대책과 영업제도 개선으로 4조2000억원을 절감하고 다양한 수익창출 사업 및 이자비용 절감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조 사장은 이러한 자구 노력을 통해 작년 말 기준 136%인 부채비율을 2014∼2016년 145% 선에서 관리하고 2017년에는 143%(부채총액 65조2000억원)로 끌어내릴 계획이다.

이는 한전이 애초 수립한 중장기 재무계획상의 부채비율 164%(70조3000억원)보다는 20%포인트, 정부지침(65조7000억원)과는 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또 이자보상배율은 작년 말 0.2배에서 2015년 1.2배, 2017년에는 1.8배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같은 자구책을 통해 당기순이익은 2015년 1조369억원, 2017년 2조2021억원 등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올해 말 변곡점을 거쳐 주요 공기업 가운데 가장 빨리 재무구조가 안정화 단계에 도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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