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지난해 순이익 사상 최고치…올해도 대형 M&A 노린다

입력 2014-03-02 15: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보험ㆍ에너지 등 각 부문 호조…버핏, 미국 경기회복 낙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블룸버그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해 순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버핏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대형 인수ㆍ합병(M&A)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버크셔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1825억 달러였으며 순익은 195억 달러(약 20조8100억원)로 2012년의 148억 달러에서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31% 급증했다.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49억9000만 달러(주당 3030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주당 2297달러로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2204달러를 웃돌았다. 버크셔의 자회사인 보험업체 게이코가 3억94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회사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버핏이 지난 2010년 사들인 철도회사 벌링턴노던산타페가 11억2000만 달러의 순익을 올렸으며 에너지 부문 자회사인 미드아메리칸도 순익이 전년의 2억9400만 달러에서 3억2500만 달러로 늘었다.

버크셔의 지난해 말 기준 주식 포트폴리오 규모는 1175억 달러로 전년 말의 877억 달러에서 늘었다. 버핏은 “후계자 후보인 토드 콤스와 테드 웨슬러가 꼽은 종목들이 내가 고른 종목보다 수익률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버핏은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한다”며 “이에 미국을 중심으로 인수 대상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항상 미국이 영원히 성장한다는 전제 하에 베팅하면 거의 지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미국을 위한 최고의 날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특유의 낙관론을 펼쳤다.

이어 그는 “우리는 해외에도 투자하고 있지만 기회의 광맥은 미국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2월 브라질 3G캐피털과 손잡고 세계 최대 케첩업체 하인즈를 약 230억 달러에 사들였다.

버핏은 서한에서 “내년에는 버크셔의 지금까지 5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50년을 예측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83세의 고령이지만 버핏은 투자활동에 대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버크셔의 주당 순자산가치(per-share book value)는 지난해 18.2% 올라 뉴욕증시 S&P500지수 상승폭인 32.4%에 못 미쳤다. 주당 순자산가치는 총 자산에서 부채를 빼고 다시 이를 발행 주식수로 나눈 것으로 버핏이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는 기준이다.

버핏은 “주로 증시가 약세를 보이거나 소폭 오를 때만 버크셔의 주당 순자산가치 증가율이 S&P지수 상승률을 웃돌 것”이라며 “우리는 지난 49년간 10년 정도만이 시장을 밑도는 성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08~2013년 6년간의 증시 사이클을 감안하면 버크셔는 S&P를 웃돌았다”며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버크셔해서웨이 클래스A주 주가 추이 2월28일 종가 17만3708달러 출처 블룸버그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27,000
    • +1.65%
    • 이더리움
    • 5,316,000
    • +0.36%
    • 비트코인 캐시
    • 648,000
    • +0.54%
    • 리플
    • 724
    • +0.56%
    • 솔라나
    • 230,200
    • -0.13%
    • 에이다
    • 632
    • +0.64%
    • 이오스
    • 1,143
    • +1.24%
    • 트론
    • 159
    • +0%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150
    • +0.77%
    • 체인링크
    • 25,070
    • -1.96%
    • 샌드박스
    • 646
    • +3.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