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동 인질극, 2시간 50분만에 종료...이유는?

입력 2014-03-02 12: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압구정동 인질극

▲1일 저녁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제과점에서 인질극이 발생, 경찰과 신원을 알수 없는 남성이 대치하면서 협상을 하고 있다. 사진 맨 왼쪽의 한 여성이 인질이다.(사진 = 뉴시스)

서울 압구정동에서 벌어진 인질극이 2시간 50분만에 끝났다. 서울 시민들을 공포에 휩싸이게 한 인질극에 대한 범행 이유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9시33분쯤 김모(57)씨는 압구정역 부근 한 제과점에서 손님 A(48·여)씨를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이마에 피를 흘리며 매장에 들어온 김 씨는 빵 자를 때 쓰는 톱날형 칼 두 자루를 주방에서 가지고 나와 A 씨를 매장 안 구석으로 끌고 갔다.

이어 김 씨는 A 씨 옆에 앉아놓고 자신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과의 대치가 2시가 50분쯤 된 이튿날 새벽 12시13분쯤 김 씨는 경찰의 설득에 인질범을 풀어주었다. 경찰은 곧 인질범을 체포해 강남서로 연행했다.

인질인 된 A 씨는 지친 표정으로 경찰의 부축을 받으며 문 밖으로 나섰다. 특별한 외상은 없었으며 곧바로 귀가했다.

경찰은 압구정동 인질극의 범인 김씨에게 정신이상 증세가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가 '계속 헛것이 보인다.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이런 일을 벌였다'고 말했다. 망상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은 농업 전환의 압축 모델”…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막 [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노동신문 접근, 왜 막아 놓느냐” 지적
  • '그것이 알고 싶다' 구더기 아내 "부작위에 의한 살인"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482,000
    • +1.68%
    • 이더리움
    • 4,434,000
    • +4.95%
    • 비트코인 캐시
    • 882,500
    • +11.71%
    • 리플
    • 2,792
    • +1.79%
    • 솔라나
    • 186,000
    • +1.42%
    • 에이다
    • 550
    • +1.85%
    • 트론
    • 417
    • +0.97%
    • 스텔라루멘
    • 322
    • +3.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620
    • +3.46%
    • 체인링크
    • 18,600
    • +2.54%
    • 샌드박스
    • 175
    • +3.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