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성장 하는 카카오톡… 기업가치 아무도 모른다”

입력 2014-02-28 10: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석우 카카오 대표 FT 인터뷰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가 회사의 고속성장에 기업가치를 아직 산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연설하고 있다. 블룸버그

이석우<사진> 카카오 공동대표가 카카오톡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기업가치를 정확히 산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새 서비스와 상품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기업공개(IPO) 시기를 내년 5월로 잡고 있다”며 “IPO가 1년 넘게 남았는데 어느 누가 기업가치를 정확히 산정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말레이시아 재벌 버자야그룹이 카카오 지분 0.4%를 약 1000만 달러(약 110억원)에 인수한 것을 바탕으로 현재 기업가치를 24억 달러로 추산했다.

버자야그룹의 카카오 지분 인수는 페이스북의 와츠앱 지분 매입에 앞서 이뤄진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페이스북이 190억 달러에 와츠앱을 인수한 것에 비교하면 카카오 가치는 와츠앱의 8분의 1 수준인 셈이다.

이 대표는 “카카오의 기업 가치가 오르기를 바라지만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이런 수치는 단지 모바일로의 전환이 얼마나 빠르게 이뤄지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은 아시아에서 사용자 수가 1억3000만명으로 와츠앱의 약 4분의 1에 달한다. 첫해 무료서비스 이후 연 1달러의 사용료를 부과하는 와츠앱과 달리 카카오는 메시징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미디어와 콘텐츠 판매로 수익을 창출한다고 FT는 전했다.

페이스북의 와츠앱 인수와 관련, 이 대표는 “많은 사람이 인수금액에 놀라움을 표시했으나 페이스북은 와츠앱이 심지어 자신보다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며 “웹에서 모바일로의 전환은 심지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PC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 비밀번호가 털린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인질 4명 구출”
  • 아브레우 "동해 심해 석유·가스 실존 요소 모두 갖춰…시추가 답"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가계 뺀 금융기관 대출, 증가폭 다시 확대…1900조 넘어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비트코인,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하루 앞두고 '움찔'…7만 달러서 횡보 [Bit코인]
  • 대한의사협회, 9일 ‘범 의료계 투쟁’ 선포 예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050,000
    • +0.22%
    • 이더리움
    • 5,193,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667,000
    • -2.06%
    • 리플
    • 697
    • -0.99%
    • 솔라나
    • 222,800
    • -3.05%
    • 에이다
    • 613
    • -3.77%
    • 이오스
    • 986
    • -3.9%
    • 트론
    • 163
    • +2.52%
    • 스텔라루멘
    • 139
    • -2.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200
    • -4.12%
    • 체인링크
    • 22,240
    • -3.72%
    • 샌드박스
    • 576
    • -6.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