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출 세계 5위' 러시아 관광객, 2017년까지 35만명 유치한다

입력 2014-02-27 12:11 수정 2014-02-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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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러시아 관광객 유치 방안’ 발표

정부가 관광지출액 세계 5위인 러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의료관광 활성화, 대규모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등을 통해 현재 17만명 수준인 러시아 관광객을 2017년까지 총 35만명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오전 현오석 부총리 주재로 열린 제146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러시아 관광객 유치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한-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일반인 사증 면제 협정’ 및 ‘2014 ~ 2015 한-러 상호방문의 해’ 등의 계기를 적극 활용해 2011년 세계 5위 아웃바운드 관광시장이자 2012년 관광지출액 세계 5위인 러시아 관광객을 2017년까지 35만 명을 유치한다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문체부가 러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내놓은 대책은 △고부가가치 특화 의료관광 활성화 △대규모 마이스 및 개별관광객 유치 촉진 △지방관광 육성 및 러시아 관광객 안내 서비스 개선 △한-러 상호 교류 협력 확대 및 홍보 마케팅 강화 등이 이번 방안의 4대 중점 전략이다.

먼저 문체부는 3년간 연평균 약 11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러시아 의료관광객들을 위해 각 병원과 지자체가 나서서 특화된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올해 안에는 주요 러시아 의료관광객 송출 지역인 극동 지역에서 러시아 현지 최초의 '한국의료관광박람회(KIMTC)'도 열 계획이다.

잠재 고부가가치 시장인 러시아 마이스 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마이스 유치 지원을 확대하고, 러시아 내 주요 마이스 전문 여행사, 포상관광 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개최한다. 문체부는 2017년까지 포상관광 단체 관광객 1000명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특히 러시아 개별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개별 관광객 시장을 세분화하고, 유형별 상품을 구성해 판촉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러시아 관광청과 협의하여 주요 국제행사 계기 ‘한-러 관광장관회담’을 정례화하고, 올해와 내년에 걸쳐 양국 ‘관광주간’ 신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6월께 모스크바에서 ‘한국 관광 주간(Korea Week)’을 실시해 이 기간 중에 ‘한-러 관광교류 포럼’과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해 양국의 관계망(네트워크) 구축에도 더욱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블라디보스토크-양양 구간의 러시아 전세기가 처음으로 취항할 예정이며, 현재 하바롭스크-제주 구간 전세기 취항도 협의 중에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양국에 관한 관심이 고조된 상황에서 한국 문화와 관광의 매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러시아인들에게 알려 더 많은 러시아인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방한 러시아 관광객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5% 성장한 17만5000명을 기록했다. 2012년 기준 1인당 평균 소비액은 1987달러를 기록해 중국·싱가포르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평균 체류기간도 12.2일로 외국인 관광객 평균치(6.7일) 보다 2배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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