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습격…에어워셔 ‘주춤’ 공기청정기 ‘펄쩍’

입력 2014-02-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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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정화 기능 집중…위닉스 판매 50% 증가

미세먼지 습격

▲위닉스 공기청정기 WACU300 모델. (사진=위닉스)
중국발 미세먼지 습격으로 공기청정 관련 제품의 무게 중심이 에어워셔(공기세정기)에서 공기청정기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까지만해도 매장에서는 에어워셔의 인기가 높았으나, 연말을 기점으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판매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올해 1월과 2월 공기청정기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50%, 1000%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는 매달 판매량이 전월 대비 평균 80%씩 늘었다.

업계는 ‘공기청정+가습’이라는 복합 기능을 내세우며 인기를 끌었던 에어워셔에 대한 수요가 공기청정기로 옮겨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과장광고 등으로 에어워셔의 공기정화 기능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하락하면서 성능이 확실한 공기청정기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에어워셔 업체들이 미세먼지를 90% 이상 잡는다는 광고를 내보내면서 논란을 빚었지만 사실 에어워셔는 공기 정화 기능보다 가습 기능이 더 크다”면서 “큰 먼지 정도는 잡을 수 있지만 초 미세먼지까지 정화할 수 있는 기능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습격에 업체들 대응도 분주하다. 중소 가전업체 위닉스는 지난해 12월부터 대형 전자유통업체인 롯데하이마트에 공기청정기를 공급하며 판매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위닉스의 공기청정기 국내 판매 물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50% 늘어났다. 위닉스 관계자는 “미세먼지 이슈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진데다, 헤파필터 교체가 쉽고 10만~20만원대의 저렴한 공기청정기 모델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1위 업체인 코웨이도 최근 1년간 공기청정기 렌탈판매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황사, 미세먼지 등 환경적 이슈가 사계절 내내 이어짐에 따라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린 날은 공기청정기 문의가 평소보다 20~30% 정도 늘어나면서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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