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아파트, ‘전용 85㎡ 이하’가 대세인 이유

입력 2014-02-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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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 금융혜택의 기준…넓어진 평면에 집값 상승까지

최근 주택시장의 대세는 단연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다. 금융혜택을 누리기 쉬운 데다 과거 동일 평형에 비해 체감면적이 부쩍 넓어졌고, 집값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는 ‘3색 매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주택업계는 ‘전용 85㎡ 이하’ 아파트의 인기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용 85㎡는 정부가 내놓은 각종 주택공급제도의 기준이 되고 있다. 주택 규모가 전용 85㎡ 이하인지 아닌지에 따라 받을 수 있는 혜택의 격차가 매우 크다.

올해 정부에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을 줄이고자 내놓은 저리의 금융 상품들에도 ‘전용 85㎡’는 커트라인이 된다. 올해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생애최초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가 전용 85㎡이하인 6억원 이하의 주택을 살 때 연 2.8∼3.6%의 금리로 2억원까지 자금을 빌려 쓸 수 있다.

같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평형이라도 10년 전 분양한 아파트와 지금 분양하는 아파트의 체감 면적은 다르다.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더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평면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서비스 면적과 평면 진화로 더 넓어진 중소형 아파트는 가변형 벽체와 4베이 등 다양한 특화 설계로 무장하고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수요자들의 중소형 아파트 선호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의 몸값도 덩달아 치솟았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347만762가구 중 매매가격이 오른 아파트는 29만7211가구로 집계됐다. 집값이 오른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85%를 차지해, 중소형 아파트가 지난해 집값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올 봄 분양시장을 앞두고 전용 85㎡ 이하로만 구성된 아파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4월 서울과 인접한 구리갈매지구에 ‘갈매 더샵 나인힐스’ 85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가구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되며,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 4베이 중심의 설계로 채광과 통풍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인근에 위치한 별내신도시에 공급된 아파트 대부분이 전용 85㎡ 초과의 중대형 평형이기 때문에 다운사이징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에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84㎡, 총 11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84B㎡ 타입의 경우 가변형 벽체로 거실과 방을 확장하면 7.7m에 달하는 광폭 거실이 가능해진다.

현대엠코는 내달, 대구시 달성군 세천지구에 1,096가구 규모의 ‘엠코타운 더 솔래뉴’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69~84㎡ 규모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판상형 남향 설계로 우수한 채광과 통풍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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