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유안타증권 품에 안긴다

입력 2014-02-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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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인터내셔널 지분 인수 후 유증 참여하면 경영권 확보

동양증권이 대만 1위 증권사인 유안타증권 품에 안기게 됐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5일 유안타증권을 조건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유안타증권은 동양증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서 단독 입찰했다.

조건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유안타증권은 동양증권의 구주(동양레저·동양인터내셔널 지분 27%)와 신주(유상증자1500억원)를 가져가야 인수를 마무리지을 수 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신주 인수여부는 강제사항이 아닌 전적으로 선택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동양증권은 3월1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유상증자 안건을 통시키고, 유안타증권의 참여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유안타증권이 유상증자 안을 받아들이면 동양증권 동양증권 인수에 성공하는 것이다.

이처럼 동양증권이 유안타 증권에 구주는 물론 신주까지 인수해야 한다는 조건부 인수조건을 제시한데는 동양증권의 헐값 인수가격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이 인수가로 제시한 가격은 최초 제시했던 가격인 10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본입찰에서 유안타증권은 최초 제시했던 가격 그대로 10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당초 동양증권 매각 지분은 시장에서 2000~3000억원으로 추정됐으나 불완전판매 및 소송 리스크로 절반 가격까지 추락했다.

동양증권이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유안타증권이 여기에 참여할 경우 동양증권으로서는 기존 예상했던 2000~3000억원의 자금이 내부로 유입되는 셈이다.

유안타증권이 제시한 인수가는 동양인터와 동양레저 보유지분 27%에 해당하는 시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액수다.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 보유지분 27%에 대한 시가는 700~800억원 수준이다.

유안타증권은 인수계약 체결후 신주를 배정받으면 전체 1억9621만주 중 1억520만주(53.6%)를 갖게 돼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위안다증권은 이달 초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 당시에도 단독으로 LOI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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