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러 영웅 추앙…파벌, 성추행에 피겨판정 소극 대응한 '빙상연맹' 초긴장

입력 2014-02-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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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빙상연맹

(사진=뉴시스)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폐막한 이후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러시아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동시에 박근혜 대통령이 '안현수 귀화'를 직접 언급하며 지적한 체육계 파벌문제가 본격적인 도마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로 종합 13위에 오른 우리 선수단이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대표팀은 이날 귀국과 함께 해단식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소치올림픽에서 71명의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세계와 맞섰지만,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3위를 기록하면서, 당초 목표로 했던 3회 연속 10위 이내 진입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올림픽 이후 후폭풍이 지금부터 시작이다. 빅토르안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8년 만에 3관왕에 오르며 러시아의 영웅이 됐다. 경기 때마다 그가 보여준 역주는 감탄을 자아냈지만 한국인들에겐 적잖은 아픔이었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부진이 겹치면서 빙상연맹은 안현수의 귀화 과정에 대한 책임론에서 자유로운 수 없는 상황이다. 빙상연맹의 파벌 문제와 최근 대표팀 코치의 성추행 문제까지 올림픽 열기에 잠시 사그라들었던 국민 분노는 재점화되고 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안현수 문제가 불거지자 "안 선수의 문제가 파벌주의와 줄세우기 심판 부정 등 체육계 저변에 깔려 있는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상에 의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 분노는 김연아 피겨 은메달 이후 정점을 찍었다. 빙상연맹은 이번 올림픽에서 김연아에 대한 편파 판정이 이어졌으나 소극적인 대처로 비난을 받았다. 결국 공식입장을 내놓고 항의에 나선 것은 빙상연맹이 아닌 대한체육회였다.

문화부에 이어 감사원까지 빙상연맹에 대한 감사에 나서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개혁작업이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러시아 안현수 훈장수여와 빙상연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러시아 안현수 훈장수여와 빙상연맹, 이제 올림픽 끝났으니 하나하나 되짚어봐야 한다" "러시아 안현수 훈장수여와 빙상연맹, 김연아 편파판정때 빙상연맹 모하셨나?" "러시아 안현수 훈장수여, 쇼트트랙 노메달 탓에 빙상연맹 긴장중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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