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부동산 회복 기대감에 건설주 ‘입질’

입력 2014-02-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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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건설주에 쏠리고 있다. 부동산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데 따른 것으로 특히 중소형사 중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거나 주가가 저평가된 곳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자산운용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에 본사를 둔 맨유라이프자산운용 측은 최근 금호산업의 지분을 대량 매입하기 위해 이 회사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증권사인 맥쿼리증권도 외국계 투자자들에 금호산업 투자 중개를 위해 최근 회사 측과 수차례 접촉해 실적과 워크아웃 전망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산업의 외국인 보유 지분은 올해 초 1.02%에서 최근 1.26%까지 올라온 상태다. 금호산업의 주가가 저평가된 가운데 워크아웃 졸업 예정, 오버행(대량 매물) 이슈 해소라는 호재가 인식되자 외국인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외국인 지분이 올해 초 20.47%에서 최근 26.73%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해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을 대거 사들인 주체는 미국계 투자기관‘스탠다드 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리미티드’로 이 투자사는 지난 6일 기준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식 209만6777주(지분 5.24%)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호개발, 경남기업, 일성건설, 삼부토건, 성지건설 등 중소형 건설사의 외국인 지분도 최근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 투자자들이 건설주에 관심을 갖는 것은 건설업황이 서서히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경제개혁 3개년 계획’의 주요 내용이 될 부동산경기 활성화와 관련해서도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재건축 규제 완화, 임대주택사업 활성화, 공유형 모기지의 대출 대상 확대 등이 침체된 주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정책적 뒷받침이 실질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과 관련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정책에 따른 변화가 실적으로 연결돼야만 건설업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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