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서명운동 폭주…美언론 "피겨 심판진 문제 투성이"

입력 2014-02-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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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서명운동

2014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판정 논란이 끊임없이 재기되고 있는 가운데 제3자인 미국 언론이 심판진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지적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의 심판진에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더 나은 경쟁자들보다 어린 러시아 선수에게 점수를 더 많이 준 9명의 심판 중 한 명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 판정을 조작하려다 1년 자격 정지를 받은 사람"이라며 "또 한 명은 러시아 피겨스케이팅협회 회장의 부인"이라고 보도했다.

김연아가 21일 오전(한국시간) '아디오스 노니노' 음악에 맞춰 연기하며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

이날 열린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는 2연패에 도전하던 김연아(24)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역전당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하지만 김연아에 비해 소트니코바의 점수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석연찮은 판정이라는 논란이 이어졌다.

2002년 올림픽 때 여자 싱글 심판을 봤던 조셉 인먼은 "결과에 놀랐다"며 의아함을 표현했다.

USA투데이는 미국과 한국, 그리고 다른 두명의 서양에서 온 심판이 쇼트프로그램의 심판진에 포함된 뒤 프리스케이팅 심판진에서는 제외됐다면서 "그 자리에 나가노 올림픽 때 아이스댄스의 판정을 조작하려다 적발된 우크라이나의 유리 발코프 심판과 러시아 피겨협회 회장 부인인 알라 셰코프세바가 들어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미국 뉴욕타임스 또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아이스댄스와 페어 종목에서 판정 담합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피겨 판정 시스템이 바꼈으나 여전히 신뢰도의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심판진이 자국 협회의 압력을 받지 않도록 익명을 보장받았으나, 이 때문에 담합과 자국 편향 여부를 가려내기 매우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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