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붕괴현장서 목숨 건 구조 ‘용감한 시장’

입력 2014-02-2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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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식 경주시장 “당연한 일”

▲최양식 경주시장은 지난 17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이 붕괴됐다는 보고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가 구조활동을 펼쳤다.
최양식<사진> 경주시장은 지난 17일 관내를 순시하던 중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이 붕괴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20여 분 만인 오후 9시 30분 현장에 도착했다.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다는 주위의 만류가 있었지만, 최 시장은 무너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지붕 더미에 깔려 의식을 잃어가는 부산외대 학생 이모(20)씨를 발견했다. 최 시장은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걸었고 곧 구조대가 도착, 함께 구조활동을 벌여 이씨를 구조했다. 현재 이씨는 다리 등을 다쳐 부산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시장은 이씨가 나간 뒤에도 2차 붕괴 위험을 우려, 현장에 남아있는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애를 썼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시장은 “현장에서 비명소리를 듣고 한 명이라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당연히 할 일이며 더 많은 생명을 구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사고현장에 있었던 한 공무원은 “추가 붕괴가 우려돼 주위에서 말렸지만 시장이 개의치 않고 사고현장에 들어가는 용기 있는 행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사고로 10명이나 희생된 데 대한 책임감과 죄스러운 마음이 앞서 주위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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