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시국미사…고엽제 전우회 반대 집회 열어

입력 2014-02-1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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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원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와 정의구현 원주교구 사제단은 17일 오후 7시 원주시 우산동 우산동성당에서 '부정선거 규탄·민주주의 회복' 시국미사를 개최했다.

이날 시국미사는 사제와 신도 등 200여명이 참석해 복음과 봉헌성가, 강론, 묵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원주교구 정평위 위원장인 이동훈 신부는 강론에서 “올림픽경기에서 부정사실이 드러나면 메달을 박탈하고 실격처리 한다”며 “부정선거를 통한 대통령 당선은 민주주의 메달을 훔친 것으로, 당연히 이를 박탈하고 실격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평위와 정의구현 원주교구 사제단은 이어 발표한 시국성명을 통해 “국정원을 비롯한 국군 사이버 사령부, 보훈처 등 국가기관의 대선 불법 개입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을 기대하며 깊은 인내로 기다려 왔다”면서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사제들 뿐만 아니라 국민 다수의 요구를 끝까지 외면한 채 우리 모두를 참담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국정원 수사를 진행하는 검찰총장의 사생활을 캐는 방식으로 검찰수사를 방해하고, 국정원 수사 외압 의혹을 받았던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무죄를 선고 받았다”며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특검 도입도 정치인들의 싸움으로 요원해 지고 그동안 피땀으로 일구어 온 민주주의가 무너져 과거 독재정권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후 4시에는 고엽제 전우회와 대한민국수호 천주교인모임 등 150여명이 우산동 성당 앞에서 시국미사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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