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대한항공 창립 45주년 앞두고 LA간 이유는

입력 2014-02-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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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에릭 가세티 LA 시장(왼쪽부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등이 타설 행사 시작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진그룹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년 만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다시 찾았다. 한진그룹이 미국 LA에서 운영해 왔던 ‘윌셔그랜드 호텔’을 재건축하기 위해서다.

조 회장은 15일(현지시간) 이 호텔 신축 프로젝트를 감독하고 있는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과 함께 LA시 윌셔가와 피겨로아가 사이에 위치한 윌셔그랜드 호텔의 구조물 공사에 본격 착수하는 콘크리트 타설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크리스 마틴 AC 마틴 CEO, 에릭 가세티 LA 시장, 호세 후이자 LA 시의원 등 LA지역 유력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15일부터 이틀 간 이 호텔 부지에 투입된 콘크리트 무게는 무려 8200만 파운드(약 4만2930톤). 레미콘 2120대 분량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속 콘크리트 타설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될 예정이다.

이처럼 대량의 콘크리트를 일시에 타설하는 것은 균일하게 콘크리트를 굳히며 균열을 방지하고 구조를 튼튼하게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통상 2개월 가량 진행되는 콘크리트 양생 소요 시간을 2주로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오는 2017년 오픈 예정인 윌셔그랜드 호텔은 대한항공이 198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호텔로 2011년 LA로부터 재건축사업 인허가를 받아 재건축 공사를 벌이고 있다. 1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총 73층)다. 또 공사 기간에만 1만1000여개 일자리 및 8000만 달러의 세수 효과를, 완공 후에는 1700여개의 일자리와 매년 1600만 달러 이상의 세수 증대 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높게 평가한 LA시는 윌셔그랜드 호텔 완공 후 25년간 숙박료의 14% 상당을 부과하는 숙박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은 향후 최대 7900만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절약할 수 있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40여년전 LA에 취항한 이후 한국인들에게 LA는 미국으로 통하는 관문이자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며 “LA시와 발전적 관계의 중심에는 윌셔 그랜드 프로젝트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축 프로젝트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대한항공은 오는 3월 1일 창립 45주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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