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 출연, 엘렌 페이지 커밍아웃 "거짓말 고통스러웠다"

입력 2014-02-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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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페이지 커밍아웃

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가 커밍아웃했다.

엘렌 페이지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권 포럼 HRC(The Human Rights Campaign) 연단에 나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엘렌 페이지는 "다른 (성소수자들) 이들이 좀 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돕고 싶었고 개인적으로 사회적인 책임과 의무감도 느껴왔다"며 스스로 레즈비언임을 선언했다.

엘렌 페이지는 또 "몇 년 간 이 사실이 알려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내 영혼과 정신건강, 인간관계까지 모두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며 "오늘 나는 온전히 내 자신의 모습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해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인권 포럼 측은 엘렌 페이지의 커밍아웃 연설을 유투브에 공개했고, 할리우드 리포트를 비롯한 외신들도 앞다퉈 이 소식을 다루고 있다.

엘렌 페이지는 이 영상이 공개된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랑과 응원을 보내 준 인권 포럼과 모든 이들에게 고맙다"(Thank you @HRC and everyone for all the love and support. X)라며 이번 커밍아웃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엘렌 페이지는 1987년생으로 영화 '주노'의 10대 임신부 연기로 할리우드와 국내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스마트 피플' '인셉션' 등에 출연했다. 그는 올 여름 공개를 앞두고 있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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