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거래소 전산장애…국채 3년물 매매체결 한때 중단

입력 2014-02-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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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측 “비정상적인 주문 입력이 원인…투자자 피해 미미”

한국거래소의 전산문제로 추정되는 장애로 14일 오전 국채 3년물의 거래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2시간여 만에 재개됐다. 거래소 측은 이번 장애의 원인을 비정상적인 주문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노후한 시스템이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규연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이날 오전 거래소 기자실에서 가진 긴급 브리핑에서 “오전 9시18분24초부터 국채 3년물 매매체결에 장애가 발생했다”며 “주문 프로세스 장애로 신규 주문 접수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11시10분께 장애를 복구했고, 국고채 3년물은 오전 11시20분부터 다시 거래되기 시작했다”며 “시장참가자의 비정상적인 주문 입력으로 거래소 주문 시스템이 정상 처리하지 못하고 다운돼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측은 이번 장애는 주로 거래되는 국채 5년물이 아닌 3년물에 한정돼 발생한 것으로 투자자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채 3년물의 최근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8000억~8500억원 수준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3년물 거래는 딜러들만 참여하는 다자간 경쟁매매이고 개인투자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하루 평균 3조원 정도로 거래대금이 큰 5년물은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거래소에서는 앞선 지난 2012년 2월13일에도 국채 매매체결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국고채 5년물 일부 종목의 거래에 문제가 생겨 호가 접수를 중단하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40분까지 5년물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었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노후한 시스템이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채 3년물 매매체결 시스템은 2006년 도입 후 몇 차례 업그레이드를 거치긴 했으나, 기본적으로 교체가 임박한 노후 시스템”이라며 “국채 5년물과는 달리 주력 상품이 아니어서 전산투자를 꺼렸던 측면도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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