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에 비해 4.0원 오른 106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신임 의장의 청문회 발언 여파가 이어져 0.4원 내린 106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옐런 의장의 발언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약화시켜 달러화 가치가 하락, 환율은 오전에 달러당 1060원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 경제낙관론이 대두되면서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띠었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2일 현지시각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3%대가 될 것”이라면서 “최근 부진했던 몇몇 경제 지표가 미국 경제 낙관론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실업률은 올해 말 6%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며 인플레이션도 2%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미 경기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또 호주 지표가 안좋게 나오면서 호주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고 이와 함께 아시아 통화들도 동조화 흐름을 나타냈다. 13일 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호주의 1월 실업률은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6%를 기록하면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9%를 뛰어넘었다. 이는 10년 만에 최고치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9분 100엔당 1045.18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