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 순익‘반토막’…NIM 10년來 최저

입력 2014-02-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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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4분기 1천억 적자...이자이익 감소·부실기업 대손비용 증가 영향

지난해 은행들의 순이익이 반토막났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이자이익은 줄어든 반면 부실기업과 관련된 대손비용은 늘었기 때문이다.

13일 금융감독원의 ‘국내은행 2013년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조원으로 전년(8조7000억원) 대비 53.7%(4조7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별로 보면 1~3분기까지 9000~1조7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10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분기 적자는 지난 2011년 4분기(-6000억원) 이후 2년여만의 일이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총자산순이익률(ROA)도 0.22%로 전년대비 0.2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03년 0.17%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같은기간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역시 2.82%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37%포인트 급감했다. 지난 4분기에는 당기순손실 발생에 따라 ROA·ROE가 모두 -0.02%, -0.29% 수준까지 악화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34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2000억원(-8.3%) 줄었다. 예대금리차 축소로 인해 순이자마진이 1.87%로 악화됐다. 과거 10년간 최저수준이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98% 보다도 0.11%포인트 더 낮다.

비이자이익 부분 역시 4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000억원(-8.3%) 줄었다. 출자전환 주식 매각으로 일회성 이익이 감소하고 구조조정기업관련 투자주식의 감액손실이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대손비용은 11조5000억원 전년대비 6000억원(5.9%) 늘었다. 특히 4분기에는 STX그룹 추가부실 발견, 경남기업의 워크아웃 신청 등으로 대손비용이 3200억원까지 늘었다. 영업외손실도 자회사 투자지분 관련 손익이 늘면서 -1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원 늘었다.

은행감독국 건전경영팀 권창우 팀장은 “이 자료는 잠정치로써 은행별 결산이 확정될 경우 변동될 수 있다”며 “KT ENS 대출사기 관련 대손비용은 결산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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