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013년 실적분석] 주가 보면 실적을 안다? 증권사도 예외는 없었다

입력 2014-02-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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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공시 17개사 중 3개사 제외하고 대부분 맞아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주가는 실적에 선행한다는 말이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22개 증권사 중에서 지난해 잠정 실적(연결 기준) 공시를 한 17개사를 분석한 결과(지난 7일 기준), 3개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들어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증권, SK증권, 현대증권은 지난해 초부터 지난 7일까지 주가가 40% 이상 하락했다. 이들 3개 증권사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14~40% 가까이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다.

이어 같은 기간 HMC투자증권, 골든브릿지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 30% 넘게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사 모두 17~64%가량 매출액이 줄었고, HMC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은 영업·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골든브릿지증권은 적자가 지속됐고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삼성증권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3.69%, 93.26% 감소했고, 우리투자증권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9.5%, 81.7% 각각 줄었다.

다음으로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의 주가가 20% 넘게 떨어졌고, 키움증권과 동부증권은 15~16%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눈에 띄는 점은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하락했다는 점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적자가 지속됐으며, 대신증권은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동부증권 역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했고, 키움증권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535억원, 36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교보증권은 지난해 매출액 5764억원으로 전년 대비 53.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26.00%, 6.50% 증가했음에도 주가는 상승하지 못한 채 3.08% 소폭 하락에 그쳤다. 반면 메리츠종금증권만이 지난해 유일하게 주가가 상승한 증권사로 나타났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매출액 84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12.8%, 14.1% 감소했다. 그러나 주가는 지난 한 해 동안 22.18% 상승하며 유일하게 실적과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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