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수 장관 "일본 문부과학성 조치 강력 규탄…즉각 시정하라"

입력 2014-01-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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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28일 일본이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중·고교 교과서 제작지침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를 강력히 비판하고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교육부 서남수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시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한민국 교육부는 일본 문부과학성의 조치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시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일본 문부과학성의 조치는 최근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잇단 역사 왜곡 발언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일본이 과거 이웃 국가들을 침략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만행을 자행했던 역사적 과오를 망각하고 제국주의적 야욕을 여전히 버리지 않고 있다는 의심을 불러일으킨다"며 "자라나는 세대에 대한 교육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매우 충격적인 일일 뿐만 아니라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서 장관은 "최근 일본 정부가 역사를 왜곡하고 반성을 회피하는 식의 발언을 반복하는 가운데 일본 문부과학성이 어린 학생들에게 영토와 역사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는 내용을 가르치도록 한 것은 인근 국가들과의 선린은 물론 장차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는 매우 비교육적인 행위로 규탄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일본 문부과학성은 학습지도요령의 잘못된 부분을 즉각 시정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아울러 일본의 양식 있는 교육자들이 일본 정부의 이러한 비교육적 시도를 막아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다"며 "교육부는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은 27일 중·고교 교과서 편집과 교사의 지도 지침이 되는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명기하기로 했으며 일본 정부는 이런 내용을 이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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