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 ‘울고’ 가전 ‘웃고’

입력 2014-01-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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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효자 사업인 모바일 부문의 성장세가 꺾였다. 반면 주춤거리던 소비자 가전 부문은 실적이 개선돼 대조를 이뤘다. 삼성전자가 24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IM(IT·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은 올 들어 처음으로 6조원대를 밑돌았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은 지난해 1분기 6조5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분기 이익 6조원 시대를 연 후, 2분기(6조2800억원)와 3분기(6조7000억원)에도 꾸준히 6조원대를 넘겼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연말 재고 조정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8% 감소한 5조4700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계절적 성수기란 말이 무색한 성적표다.

스마트폰 출하량도 지난해 4분기에 처음으로 전기대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기대비 1.6% 줄어든 869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 출하량은 같은 기간 33.8% 감소했다.

모바일 사업이 부진이 주춤한 반면, TV와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CE(소비자가전) 부문은 4분기 들어 큰폭으로 성장했다. 4분기 삼성전자 CE부문 영업이익은 6600억원. 전분기보다 무려 88% 증가한 수치다. 매출도 14조2700억원으로 18% 늘었다. 이는 북미 지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시즌이 4분기에 몰려있어 계절적 특수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TV사업을 담당하는 VD사업부 매출액은 10조7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성일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상무는 “성수기 프로모션을 강화해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실적개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 등으로 초고화질 UHD TV 수요가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UHD TV는 지난해 190만대에 불과했지만 올해 시장은 1270만대로 6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UHD TV는 지난해 10월부터 유럽, 미국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UHD TV 시장에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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