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아빠, 차례 지내고 스키장 놀러 가요”

입력 2014-01-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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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스크린골프, 윷놀이 밀어내고 가족과 함께하는 레포츠 급부상

설 연휴 풍경도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시대다. 전통놀이로 대표되던 윷놀이 풍경은 줄고 스키·스노보드 등 가족과 함께 레저를 즐기려는 사람은 크게 늘었다.

김설리 양지파인리조트 회원관리팀 주임은 “이번 설 연휴를 통해 약 1만명이 스키장을 방문(리프트발권)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평균 2500명으로 차례를 마친 가족들이 남은 설 연휴를 만끽하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스키장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스키장 내 콘도 등 숙박시설은 예약이 불가능할 정도다. 총 302개의 객실을 보유한 경기 용인의 양지파인리조트는 설 연휴 96~10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윷놀이 대신 스크린골프’라는 말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동네 어디라도 스크린골프연습장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여러 명이 짝을 이뤄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존 마케팅팀 정은진씨는 “윷놀이를 대신해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스크린골프가 대중화되면서 골프도 가족적인 스포츠가 됐다”고 말했다.

이색 레저를 가족과 함께 즐기려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 최근 주목받는 겨울철 이색 레저는 스노골프다. 눈으로 덮인 페어웨이에서 라운드를 진행하는 스노골프는 홀마다 다양한 로컬룰과 이벤트 상품이 마련돼 있어 가족단위 골퍼들에게 인기다.

15분 간격 티업으로 여유있는 라운드가 가능할 뿐 아니라 레벨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어 온가족 레저로는 안성맞춤이다. 9홀 플레이로 소요시간은 약 3시간이다. 현재 스노골프를 운영하는 골프장은 경기 여주의 아난티클럽 서울로 2월 7일까지 진행된다.

도전과 정복의 상징 아이스클라이밍에 도전하는 가족도 늘고 있다. 아이스클라이밍은 육체적·정신적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지만 깎아지른 빙벽에 오르다보면 가족에가 싹이 튼다는 게 마니아들의 설명이다.

아이스클라이밍 마니아 양형석(44·경기 용인)씨는 “아이스클라이밍이 개인주의적인 레저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등반하는 사람의 안전을 위해 로프를 잡아주는 빌레이는 생명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가족이나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어야 한다. 어떤 레저보다 팀워크가 필요하다”며 가족 레저로써 주목받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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