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강지영·소희… 멤버 탈퇴한 아이돌 그룹 전망은?

입력 2014-01-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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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뿔이 흩어지거나 VS 쪼개서 활동하거나

재계약 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던 걸그룹 카라가 결국 세 명만 남았다. 최근 카라의 멤버 니콜과 강지영은 소속사 DSP미디어를 떠나 독자 노선을 걷겠다고 선언했다. 순식간에 두 명의 멤버가 빠져나가면서 국내 팬들은 물론 일본 팬들도 충격에 휩싸였다.

멤버 탈퇴는 곧 아이돌 그룹의 수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H.O.T., S.E.S., 핑클, 젝스키스, 베이비복스 등 1세대 아이돌 그룹은 기존 소속사와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한때 동방신기의 라이벌 그룹이던 SS501은 2010년 리더 김현중이 키이스트로 소속사를 옮기고 해체 수순을 밟았다. 그룹의 중심 멤버이던 김현중은 본격적인 연기자로 나섰고, 다른 멤버들은 각자의 소속사를 찾아 뿔뿔이 흩어졌다. 현재 허영생과 김규종은 군복무 중이며 김형준과 박정민은 가수와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반면 동방신기는 2010년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로 갈라진 후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동방신기는 일본 7개 도시 투어 공연을 통해 총 8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티켓과 MD상품 매출만 해도 1000억원 이상으로 명실상부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일 발매한 정규 7집 앨범 ‘텐스(TENSE)’의 타이틀곡 ‘썸씽(Something)’으로 음악방송 프로그램 1위를 싹쓸이하며 한국과 일본 양쪽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동방신기 못지않은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JYJ도 일본은 물론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세계 각국에서 공연을 펼치며 K팝 스타다운 위엄을 과시했다. 멤버 개인 활동도 활발하다. 김준수는 뮤지컬 무대에서 독보적인 티켓 파워를 과시하고 있으며 박유천은 ‘성균관 스캔들’, ‘옥탑방 왕세자’, ‘보고싶다’ 등 드라마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김재중은 지난 20일 신곡을 발표하며 솔로 가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카라와 같은 해 데뷔한 걸그룹 원더걸스는 이미 ‘개점휴업’ 상태에 접어들었다. 2010년 선미가 탈퇴한 원더걸스는 새로운 멤버 혜림을 영입했다. 그러나 리더 선예가 2013년 1월 결혼하면서 팀의 존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급기야 소희가 연기자 변신을 이유로 지난 연말 재계약에 응하지 않자 원더걸스는 해체나 다름없는 상황에 놓였다. JYP엔터테인먼트는 “향후 원더걸스의 활동은 멤버들의 활동 계획에 따라 그 구체적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원더걸스의 재결합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카라는 니콜과 강지영이 빠진 세 명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멤버들은 드라마와 영화 출연 등을 검토 중이며 올 하반기 앨범 발매도 계획돼 있다. DSP미디어는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를 중심으로 팀을 재정비하고 차후 스케줄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카라의 일본 활동 전망이다. 카라는 지난해 6월 한국 걸그룹 최초로 도쿄돔에 입성해 4만5000석을 매진시킨 것은 물론 7개 도시 아레나 투어를 통해 약 15만 관객을 동원했다. 걸그룹 가운데 일본에서 최고의 인지도와 인기를 누리는 상황이다. 한류 전문가들은 “일본 팬들은 좋아하는 스타에 대한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그룹이 쪼개져 활동을 해도 큰 무리가 없다”고 진단하며 ‘3인조 카라’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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