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가 야후를 사랑하는 이유

입력 2014-01-20 09:05 수정 2014-01-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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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서 선전... 알리바바 지분 보유도 매력적

야후의 핵심 사업인 디스플레이 광고와 인터넷 검색서비스 부문이 흔들리고 있지만 야후에 대한 월가의 사랑은 변함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야후의 광고 사업을 책임졌던 헨리케 데 카스트로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광고 사업 부진의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난 가운데 이는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회사 부활전략이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그러나 카스트로의 ‘돌연 사퇴’에 대해 월가는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여전히 메이어의 경영전략에 신뢰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실제로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 2배 넘게 올랐다. 이는 IT 공룡 구글은 물론 페이스북과 미국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AOL의 주가 상승세를 웃도는 것이다.

이러한 높은 야후의 주가 밸류에이션은 아시아 지역 사업에서 나온다고 NYT는 설명했다.

야후가 구글과 페이스북 등 IT 공룡에 밀려 광고ㆍ인터넷 검색 등 부문에서 아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중국과 일본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향후 성과도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월가가 야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대목은 야후가 보유하고 있는 알리바바의 지분이다.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로 현재 야후는 알리바바의 지분 2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에 대해 NYT는 야후의 알리바바 지분 보유가치는 아마존 이베이 페이팔 등 3개사를 합친 것에 버금 간다고 NYT는 설명했다.

빅토르 안소니 토페카캐피탈마켓 인터넷미디어 전무이사는 “야후는 미국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이며 메이어 CEO는 꽤 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핵심사업은 여전히 갈 길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후에 있어서 아시아는 현재 가장 중요한 부문이다”고 덧붙였다.

안소니 이사는 현재 40달러 선인 야후의 주가가 50~52달러 선까지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미사업부의 주축인 광고수익은 줄어들고 있지만 기업공개(IPO)를 앞둔 알리바바에 대한 기대감이 야후에도 간접적으로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알리바바가 IPO 이후 기업가치가 1300억~19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 야후의 탄탄한 입지도 야후 전체 사업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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